연예
베리굿, 눈물의 컴백…故주태영 유작 ‘내 첫사랑’ 발표
입력 2015-09-23 11: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걸그룹 베리굿이 눈물로 컴백했다. 암 투병 끝 별세한 고(故) 주태영 작곡가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 때문이다.
베리굿은 싱글 '내 첫사랑'을 23일 발매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슴 아픈 가사가 심금을 울리는 발라드 곡이다. 고 주태영 작곡가의 유작이다.
오래도록 입가에 맴돌며 불려지는 음악을 지향한 고인의 마음이 담긴 노래다. 고 주태영 작곡가는 병실에서 '내 첫사랑'을 작사·작곡했다. 국내 정상급 세션들이 참여, 리얼 연주로 녹음됐다. 마지막 마스터링 작업은 미국의 '스탈링 사운드'에서 마무리 됐다.
베리굿은 '내 첫사랑'이 발매되기 전 22일 MTV '더쇼'에 출연, 무대 도중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태영 작곡가는 혈액암(악성림프종) 투병 끝 향년 43세 나이로 지난 6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핑클의 '영원한 사랑'·'화이트', 소찬휘의 '티어스(Tears)', 클릭비의 '러브레터' 등 가요계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작사·작곡가다.
고인은 지난 2001년 병원에서 혈액암 진단(악성림프종 4기)을 처음 받았다. 수 차례 항암 치료를 받고 회복하는듯 했으나 한 번 재발해 2012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수술을 받고서야 건강을 회복, 베리굿 프로듀서로서 약 14년 만 컴백해 의욕을 불태웠다.
당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그는 "자극적이고 어떻게 튈까만 생각하는 요즘 가요계에 아름다운 노랫말·멜로디가 살아있는 곡을 남기고 싶다"며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희망·용기를 주는 곡이 필요하다. 나 역시 그러한 노래에게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던 터다.
fact@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