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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새 감독은 베테랑? 베이커-악타 등 접촉
입력 2015-09-23 09:54 
더스티 베이커는 지난 2013년 신시내티를 끝으로 현장에서 물러난 상태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 말린스는 새로운 감독으로 경험 많은 베테랑을 원하고 있다.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 더스티 베이커가 신임 마이애미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ESPN 데포르테스는 마이애미 구단이 매니 악타를 인터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아지 기옌 감독과 다년 계약을 맺고도 그를 조기에 경질한 마이애미는 이후 마이크 레드몬드라는 젊은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그러나 지난 5월 레드몬드를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고, 그 다음에는 댄 제닝스 단장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는 사상 초유의 선택을 했다.
실험은 실패했다. 제닝스 부임 이후 마이애미는 48승 64패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일찌감치 순위 경쟁에서 탈락했다.
결국 마이애미는 2016시즌을 새로운 감독에게 맡기기로 방향을 정한 상태. 기옌과의 4년 계약이 끝나는 만큼, 신임 감독 영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현재까지는 예상대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베이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3-2002), 시카고 컵스(2003-2006), 신시내티 레즈(2008-2013)에서 감독을 맡아 통산 1671승 1504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약하다는 것은 약점이지만, 정규시즌에서는 확실히 성적을 내는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다.

악타는 워싱턴 내셔널스(2007-200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10-2012)에서 감독을 맡아 372승 518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경험이 없고, 두 차례 모두 시즌 도중 경질됐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마이애미가 새로운 감독을 영입할 경우, 제닝스는 현재 공석 상태인 말린스 단장으로 복귀하거나 혹은 다른 구단 프런트로 이직이 예상되고 있다. MLB.com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을 예상 목적지로 제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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