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석 교통예상 '추석연휴 첫날 운전 조심하세요'…교통사고 많아
입력 2015-09-23 09:20 
추석 교통예상/사진=연합뉴스
추석 교통예상 '추석연휴 첫날 운전 조심하세요'…교통사고 많아

추석 당일은 30% 감소…연휴 마지막날 사망자수 늘어


민족의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첫째날에는 각별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2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 6일∼10일)에 발생한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507건으로, 지난해 일평균 건수인 612건보다 17.2%(105건) 적었습니다.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11명, 부상자는 911명이었다. 이는 그해 일평균 사망자(13명)와 부상자(925명) 수보다 모두 약간 적은 것입니다.

그러나 연휴 기간 일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연휴 첫째날에는 교통사고가 전국적으로 663건 발생해 평소(612건)보다 8.2%(51건) 웃돌았습니다.

교통사고 건수는 추석 당일로 갈수록 줄어들다 추석 당일 최저를 기록하고서 다시 증가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추석 당일 교통사고 건수는 434건으로 평소보다 29.1%(178건)나 적었습니다.

이는 추석 연휴 첫째날 귀성 행렬이 본격화함에 따라 교통사고가 최대치를 보였다가 추석 당일에는 차량 이동이 거의 없어 사고가 그만큼 적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귀경길인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은 첫째날보다 교통사고 건수는 적었으나 사망자 수는 많았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추석연휴에 차량 통행량은 많더라도 길이 밀려 차량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적게 발생하는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추이는 2012년과 2013년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단 이 두 해에는 연휴 첫째날에도 그해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보다 적었습니다.

사고 유형을 보면 추석 연휴 기간 차량 대 차량 사고가 전체 7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량 대 사람(19.6%), 차량 단독(6.3%) 순이었습니다.

지난해 평일 평균과 비교하면 차량 이동이 많은 탓에 차량 대 차량 사고와 차량 단독 사고의 비중이 평일보다 각각 1.6% 포인트, 1.4%포인트 높은 대신 차량 대 사람 사고는 2.9%포인트 낮았습니다.

법규 위반별로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이 56.5%로 가장 많았습니다. 신호위반(11.5%), 안전거리 미확보(9.3%),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6.4%), 중앙선 침범(5.4%)이 뒤를 이습니었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61.6건으로 지난해 평일(65.9건)보다 4.3건 적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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