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EU 난민 12만명 분산 수용 합의…동유럽 4개국은 끝내 반대
입력 2015-09-23 08:44 
EU 난민 12만명 분산 수용 합의...동유럽 4개국은 끝내 반대
EU 난민 12만명 분산 수용 합의...동유럽 4개국은 끝내 반대

유럽연합이 12만 명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을 분산 수용하는 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동유럽 4개국이 끝내 반대해,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EU 내무·법무장관 회의에서 가중다수결 방식의 표결로 EU 회원국에 난민을 할당하는 방식의 분산 수용안이 합의됐다고 EU 의장국인 룩셈부르크가 밝혔다.



그러나 이날 표결에서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헝가리는 반대했으며 핀란드는 기권했다고 밀란 코바네치 체코 내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프랑스 내무장관 카제뇌브는 "오늘의 결정은 12만 명 난민의 분산수용뿐만 아니라, 관용과 인류애, 원칙 간의 균형을 잡는 협상이었다"고 밝혔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들이 끝까지 반대했지만, 표결을 강행한 끝에 55% 이상의 회원국 찬성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용안은 현지시각으로 오늘(23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안이 확정되면 EU는 십만 명이 넘는 난민을 각 나라별로 강제 할당하게 된다.

하지만, 구체적 할당량이 정해지지 않았고,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은 나라에 할당을 강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시리아 난민들은 국경이 막힌 헝가리와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인근에서 머무는 상태다.

EU 난민 12만명 분산 수용 합의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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