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총장 "한·미·일 엽합훈련 필요"…'사드' 두고 여야 공방
입력 2015-09-23 06:50  | 수정 2015-09-23 07:42
【 앵커멘트 】
어제 국방위 계룡대 국정감사에서는 해군 참모총장이 일본 자위대와 함께 훈련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혀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 여당이 공군 참모총장을 몰아붙이고 야당이 감싸는 보기 드문 장면도 나왔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이 앞으로 일본 자위대도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시키자고 요청하다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정호섭 / 해군참모총장
- "미 7함대가 항상 우리가 원하는 장소에 있지 않을 수가 많습니다. 대북 전쟁억제나 도발억제 차원에서는 협력의 필요성도 있다고…."

곧바로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해군은 급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이 있다는 원론적 의미였다'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취임 후 닷새 만에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 신중론을 펼칩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공군참모총장
- "장단점이 분명히 있는 것이고 여러 가지 국익 차원에서 안보 여건 등 모든 것을 고민해서 국방부에서 결정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사드 도입을 찬성해온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몰아붙이자, 오히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나서 견제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총장님 입장은 뭡니까? 확실한 생각을 안 갖고 계신 거네요. 그죠?"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새누리당이) 총장의 소신을 자꾸 끌어내려는 답변을 강요하시는 것 같은데 소신 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일반적인 국정감사에서는 보기드문 여야 공방 모습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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