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월세가구 76%는 `뉴스테이` 입주의사 있다
입력 2015-09-22 16:38 

국민 10명 중 3명은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고 향후 입주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전세나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 주택에 살고 있는 임차 가구의 뉴스테이 호감도와 입주의사는 약 50% 수준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왔다.
순수월세 가구로 한정해서 보면 10명 중 7명 이상이 뉴스테이 입주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와 오는 2017년까지 나올 6만여 가구 뉴스테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2일 국토교통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수도권 및 부산·대구·광주·대전 등에 거주하는 30~50대 국민 2500명을 대상으로 뉴스테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28.2%가 뉴스테이를 알고 있고 35.1%가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업계 관계자 의견을 수혐해 지난 7월27일부터 8월31일까지 한 달간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개별 면접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임차가구의 뉴스테이 입주 의향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세 거주자의 뉴스테이 입주의향은 43.1%에 그쳤지만 보증부 월세와 순수월세 거주자의 입주의향은 각각 51.5%와 76.6%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월세 부담이 클 수록 뉴스테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입주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뉴스테이 임대료가 보증금+월세 형태로 구성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세 거주자의 관심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보증부 월세나 순수 월세 거주자들이 뉴스테이에 대한 호감과 입주의향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테이 잠재 수요층의 평균 연령은 46세, 평균 가구원 수는 3.2명으로 나타났고 가장 희망하는 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희망 입지로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30대는 학교 등 자녀 교육 환경이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40대는 상가 등 주변 편의시설이, 50대는 공원 등 녹지공간이 중요하다고 각각 답했다.
뉴스테이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희망할 경우 기본 8년까지는 이사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간 임대료 상승률이 5%로 제한되고 입주 자격 제한이 없다는 점도 호감도 상승을 이끌었다.
국토부는 논란이 많은 뉴스테이 임대료 수준에 대한 여론 분석 결과는 이번에 같이 내 놓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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