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임단협 타결..."노사 모두 이익"
입력 2007-09-05 09:47  | 수정 2007-09-05 10:01
현대자동차가 10년만에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한 데 대해 일각에서 '퍼주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과 글로벌 이미지 손상 등을 감안하면, 노사 모두 이익이라고 주장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창원 기자

현대자동차입니다.


1. 현대자동차 분위기 어떻습니까

10여년만에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현대자동차는 그야말로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임금인상은 물론 성과금 300%, 일시금 200만원, 200만원 상당의 주식 30주 등 혜택에 대한 '퍼주기' 논란에는 거부감을 표시했습니다.

예년의 경우 파업은 파업대로 하고, 임금인상과 혜택이 주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합의는 결코 과하지 않다는 것이 자체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임금협상때는 20여일간 파업이 단행돼 총 1조2천958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북미와 유럽 등에 대한 수출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는 점에서, 파업으로 상징되는 현대차의 이미지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성과입니다.

2. 이번 타결이 나오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과제 정리해주시죠

올해 현대차 임단협이 파업 대신 원만하게 타결될 것이란 조짐은 이미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올 초 성과금 파업에 이어, 지난 6월 FTA 파업은 정치파업이란 사회적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조합원들 사이에 이제 파업은 그만하라는 의견이 공개적으로 쏟아졌고, 울산시민들도 파업을 안한다면 음식값을 깎아주겠다며 분위기 조성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임금을 올려주는 방식으로 파업을 피해나갔고, 그 부담이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경영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 노사관계 안정 등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현대차에게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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