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 어린이집서 일가족 4명 사망 "아내와 아이들이 저항한 흔적 없어"
입력 2015-09-22 07:19 
제주 어린이집/사진=MBN
제주 어린이집서 일가족 4명 사망 "아내와 아이들이 저항한 흔적 없어"

21일 아침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이 어린이집 원장인 부인과 자녀 두명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시 외도일동의 한 어린이집.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은 2층 계단 쪽에 쓰러져 있었고, 부인은 안방에서, 아들과 딸은 본인들의 방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던 어린이집 여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어린이집 여교사는 "문을 열 시간이 됐는데도 문을 안 열고 해서 전화했는데 원장님이 전화를 안 받았다. 그래서 2층으로 올라갔는데…."라고 말했습니다.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은 전혀 없었으며, 범행에 쓰인 흉기도 집 안에 있었습니다.

또 수면제를 먹인 흔적이나 아내와 아이들이 저항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부인과 자녀를 흉기로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흉기는 식칼로 보여지며 수면제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남편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타살 가능성을 열어 놓고 부검을 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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