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감] 끝끝내 안 나타난 문형표…메르스 국감 파행
입력 2015-09-21 20:01  | 수정 2015-09-21 20:48
【 앵커멘트 】
보건복지위원회에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는데요.
이번 사태의 키를 쥐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파행으로 치달았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온 국민을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메르스 특별 감사는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파행됐습니다.

메르스 병원 공개를 반대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여야 합의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문 전 장관이) 전화를 받지 않더라는 것은 제가 전달받았습니다. 청와대 측 불출석은 여당이 동의를 안 해 준 것으로…."

야당은 최원영 전 청와대 복지수석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며 정회를 요청했고,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 등 출석 증인들은 속절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파행 이후 6시간 동안 여야 논의가 이어졌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해 메르스 국감은 질의 한번 못해보고 종료됐습니다."

산자위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사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부총리 증인 채택 문제로 날선 공방을 이어가다 부분 파행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원욱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최경환 부총리 나오셔서 해명하시면 됩니다. 왜 막습니까. 나와서 떳떳하게 말씀하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19대 국회가 마무리해야 할 국정은 산적해있지만, 여야 대립이 이어지면서 국정감사는 곳곳 파행을 겪어야 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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