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추석 앞두고 AI '비상'…전남에서 바이러스 확산
입력 2015-09-21 19:40  | 수정 2015-09-21 20:15
【 앵커멘트 】
전남 나주에서 시작된 조류인플루엔자 AI가 광주 시내의 전통시장까지 번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확산세가 커질까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대목을 맞아 붐벼야 할 전통시장이 썰렁합니다.

닭장도 텅 비었습니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상점들이 일제히 문을 닫은 겁니다.

▶ 인터뷰 : 전통시장 상인
- "매스컴에 병이 났다고, 나주던가. 그 후로 문을 닫더라고요. 전체가 다."

전남에서 AI가 북상하는 추세인데, 광주와 담양도 결국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접 지자체들은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추석을 앞두고 AI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한 / 세종 심중리
- "아니 추석도요, 농가 분들은 자식들도 여기 못 오게 해요. (AI가 퍼지면) 피해가 보통 큰 게 아니에요, 우리 농민들은. 흥분해 있어요, 지금."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명절 때 바이러스가 더 퍼질 수 있어 정부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천일 /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 "첫 번째로는 귀성객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두 번째는 축산농가는 귀성객 방문 시에 소독 등 차단방역에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합니다."

추석 이후에는 AI 전파자로 알려진 철새가 날아올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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