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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 만에 김광현 울린 필, 균형을 깨트리다
입력 2015-09-21 19:33 
KIA의 브렛 필은 21일 문학 SK전에서 4회 김광현의 속구를 통타, 선제 홈런을 날렸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홈런으로 에이스 빅뱅의 균형을 깼다.
필은 21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광현의 초구 145km 속구를 때려 외야 왼쪽 펜스를 넘겼다. 한복판에 몰린 공을 놓치지 않고 시즌 21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96타점째. 지난 1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1일 만에 쏘아 올린 홈런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의 선발 맞대결로 3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경기는 필의 홈런으로 KIA로 살짝 기울었다.
필은 김광현에 유난히 강했다. 지난 7월 28일 경기에서도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김광현이 기록한 시즌 KIA전 피홈런 2개가 모두 필에게 당한 것. 이날 첫 타석에서 범타로 그친 필은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김광현과 시즌 대결에서 10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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