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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환 감독 “팀워크와 열정이 만든 우승”
입력 2015-09-21 19:27 
윤영환 야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아시아선수권 우승트로피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선수들의 팀워크와 열정, 코칭스태프의 헌신이 만든 우승이다.”
한국야구를 1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정상으로 이끈 윤영환 경성대 감독은 공을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에게 돌렸다.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2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렸다. 윤 감독은 16일 홈팀 대만과의 1차전을 승부처로 꼽았다. 한국은 대만을 8-2로 누르고 첫 단추를 잘 꿰맸다. 윤 감독은 대만을 이기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고, 일본전에 전력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7일 중국전에선 12-2,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고, 18일 파키스탄을 다시 11-0, 8회 콜드게임승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사실상 결승전이나 마찬가지였던 19일 일본전에서는 드라마가 나왔다. 먼저 홈런을 맞고 실점해 0-1로 뒤졌지만, 9회말 2사 2루에서 대타 하주석이 극적인 우월 끝내기 투런홈런을 때렸다. 오선진 타석에서 윤영환 감독의 대타 작전이 통했던 것. 윤 감독은 일본 마무리 투수가 우완이라 좌타자인 하주석을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20일 인도네시아와의 마지막 경기는 15-0, 6회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거두고 기분 좋은 우승트로피를 챙겼다.
윤 감독은 부상 선수가 없어 우승에 대한 목표가 명확해졌다”며 상무 선수들이 많아 대학생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상무선수들 중심으로 팀워크가 좋았다. 또 코칭스태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며 우승의 공을 돌렸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윤 감독은 쉬지 못한다. 22일 목동구장에서 있을 대학 추계리그 결승전에 경성대가 진출해 곧바로 다시 지휘봉을 잡아야 하기 때문. 역시 이번 대표팀 코치로 참가했던 차동철 건국대 감독도 건국대가 결승에 올라, 대표팀 코칭스태프끼리의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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