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래된 구안와사 후유증에 매선요법 효과 있어, 구안와사 한방진료 증가 추세
입력 2015-09-21 18:14 


안면신경마비는 한방에서 구안와사, 구안괘사라고 일컫는다.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성별과 연령 그리고 계절을 가리지 않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나 임산부에게까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구안와사는 안면신경장애의 일환으로 감염, 부상, 종양 등으로 인해 얼굴 신경이 압박받거나 손상되어, 얼굴에 당기는 느낌이나 떨림, 경련,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안면마비의 발생 원인 또한 다양하다. 안면신경마비의 2/3을 차지하는 특발성 안면신경마비(벨마비 : bell's paisy)는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나 외상이 없이 특정한 원인을 찾아낼 수 없는 경우를 가리킨다. 예전의 단순한 원인에서 요즘에는 대상포진, 비염, 중이염 등의 바이러스성 감염이나 교통사고, 외상 및 다른 질환 치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안면신경장애(G51)>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2011~2013년)
<자료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이하 심평원) 최근 3년간(2011~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하여 ‘안면신경장애(G51, Facial nerve disorders)에 대해 분석한 결과, 한의원 및 한방병원을 통해 한방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약 1천명 정도 증가하였다. 그리고 한방진료 외에 기타 의료기관을 통해 안면신경마비를 진료 받은 인원수는 약 6만6천 명 정도로 조사됐다.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50대 점유율이 전체연령의 44.2%로 안면신경장애 진료인원의 10명 중 4명은 40~50대의 중년층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3년을 기준으로는 50대가 25.0%, 40대가 19.2%, 60대가 17.6% 순이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성 비중이 높아 50~60대 환자 10명 중 6명은 여성이었다.

안면마비(구안와사)의 발병 연령 대다수가 중장년층인데, 특히 주의해야할 점은 치료할 시기를 놓치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안면근의 수축운동이나 마비, 연합운동, 식사 시 흐르는 눈물 등 여러 후유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발병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구안와사 치료에는 얼굴근육의 마비기간을 줄이고 안면신경손상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고농축 한약, 침, 뜸, 추나, 약침요법 등이 주로 사용된다. 특히 오래된 구안와사치료의 경우 녹는 약실을 피부에 주입해 탄력섬유의 재생을 촉진, 마비된 얼굴근육의 재활을 돕는 매선요법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

안면신경마비 치료에 있어 건대 맑은숲한의원 오세강 원장은 구안와사를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구안와사 후유증 및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환자의 정신적 고통과 함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라며 적절한 초기치료의 시기를 놓쳤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치료를 통해 구안와사를 치료하고 이를 통해 오래된 구안와사의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영상뉴스국 김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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