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취지 못 살린’ 예금보험공사 체험형 인턴, 도마위
입력 2015-09-21 18:09  | 수정 2015-09-21 19:22

예금보험공사가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경험을 위해 정부가 도입한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중 하나인 ‘체험형 인턴 제도를 취지에 맞게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예보로부터 제출받은 체험형 인턴 제도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현재까지 예보가 체험형 인턴들에게 취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은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예보의 직무와 관련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단 하나만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기간 총 체험형 인턴 미수료자 25명 중에 단순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이 15명으로 나타났다. 미수료자 상당수는 예비군 통지서를 돌리거나 그림전시 안내문을 작성하는 등 단순 업무를 지원했다.
2008년 도입된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중 하나인 체험형 인턴 제도는 채용형 인턴 제도와 달리 청년에게 해당 직무에 대한 역량뿐만 아니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공기업 직장 체험 프로그램이다.
김 의원은 직무 관련 프로그램의 부족, 단순 업무, 미수료자에 대한 분석 미흡 등 체험형 인턴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있지 못한 결과”라며 예보는 제도에 대한 취지를 다시 한번 제고하고 단순한 노동력 제공이 아니라 직무교육 및 훈련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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