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내일 노사정 대표와 7개월 만에 오찬
입력 2015-09-21 17:56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노사정 대표 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17년 만에 노동개혁 대타협을 이끌어낸 노사정 대표들을 격려하고 앞으로 합의사항 이행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재도약이 이뤄지도록 노사정이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노사정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는 것은 올해 2월13일 이후 7개월여만으로, 노동개혁 5대법안과 관련한 국회의 입법 추진, 정부의 취업규칙 변경 및 일반해고 기준 마련을 앞두고 노사정의 협조를 재차 당부하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야당이 새누리당의 노동개혁 입법 속도전에 반발하고 있는데다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 파견근로 확대 등 노사정 타협안의 세부사항을 놓고 노사 쌍방간에 대립각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노사정 합의사항을 순조롭게 이행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노사정 대타협과 관련,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여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노사 지도자들, 특히 한국노총 지도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한 바 있다.
또 이번 합의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협약 이후 17년 만에 성사된 사회적 대타협”이라며 우리 사회의 갈등을 대화와 양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또 하나의 귀중한 사회적 신뢰 자산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선 (노동개혁) 입법추진 과정에서 (노사정) 대타협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고 노사와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청취하면서 합의사항을 하나하나 매듭지어 나가길 바란다”며 17년만의 대타협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두 뜻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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