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치서 아토피 잡는 유산균 개발
입력 2015-09-21 17:38 

CJ제일제당이 개발한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이 2015년 38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 들어있는 유산균의 면역조절기능이 아토피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8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치료가 오래 걸리는데다 그간 스테로이드제가 사실상 유일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수백가지 김치에서 3500여개 균주를 분리해 연구한 끝에 이토피 완화 효과가 있는 토종유산균 CJLP133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어 해당 유산균이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았다. 2013년 말엔 유산균을 활용해 ‘BYO 피부유산균 CJLP133과 ‘BYO 피부생유산균 CJLP133을 출시했다.
국내외 유사 개발 유산균은 스테로이드제를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유산균을 섭취하는 방식이다. CJ제일제당 제품은 스테로이드제 사용 없이 유산균만으로 피부가려움,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을 이룰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호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CJ제일제당은 이 제품으로 지난해 55억원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엔 2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봉준 CJ제일제당 수석연구원은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제품”이라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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