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공사 대거 취업 비결? “학교가 곧 현장이었죠”
입력 2015-09-21 16:52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에 합격한 정지영 씨(오른쪽에서 첫번째)와 동방항공 인천공항 VIP라운지에 근무중인 정설화 씨(오른쪽서 두 번째)가 지난 18일 이 대학 국제관광계열 후배들을 찾아 취업 노하우를 소개했다.

영진전문대학이 국내외 항공사에 합격자를 대거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영진전문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국제관광계열 학생 가운데 국내외 항공사에 합격해 근무 중이거나 입사를 앞두고 있는 학생은 올해만 16명에 이른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2명과 대한항공 국제선 2명, 제주항공 국제선 1명 등 5명이 국제선 승무원에 합격했다. 또 항공사 지상직 분야에는 아시아나항공 5명과 이스타항공 1명, 일본 나리타와 간사이공항 4명, 중국 동방항공 1명 등 11명이 합격했다.
영진전문대학은 합격자들이 실무중심의 교육과 함께 재학 중 다양한 해외파견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인재로서의 해외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등 취업을 위한 스펙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에 합격한 김한솔(22·항공승무원반 2년 재학)씨는 재학 중에 항공기내 실습실에서 승무원으로서 실무를 닦았고 특히 필리핀 해외봉사 참여와 평소 수화를 익힌 것이 면접에서 크게 보탬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국제선 승무원에 합격한 정지영(22·일본어전공)씨도 지난해 졸업과 함께 일본 큐슈의 한 호텔(도큐레이)에 취업해 1년간 일한 경험이 이번 합격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국제선 승무원에 합격한 최미성(24·중국어통역전공 졸업)씨는 재학 중 국고지원 글로벌현장학습에 참여해 한 학기동안 중국 현지 대학과 호텔에서 실습하며 중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회화실력을 쌓았던 것이 항공사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동방항공 인천공항 VIP라운지에서 근무 중인 정설화(22·중국어통역전공)씨는 해외현지학기제가 글로벌 마인드를 갖게 해 줬고 컴퓨터 자격증과 국외여행 인솔자 자격증, 전산회계 자격증 등을 취득해 스펙을 키웠다”고 말했다.
이종남 영진전문대 교수(국제관광계열)는 항공사 승무원처럼 인기 직종에 합격하는 데는 실무능력과 함께 그 나라의 문화를 알고 경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며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