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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톱밴드` 코치로 돌아온 장미여관의 진심 셋
입력 2015-09-21 16:39  | 수정 2015-09-21 17: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밴드 장미여관이 3년 만에 ‘톱밴드에 귀환했다. 가히 ‘금의환향이라 할 만 하다.
장미여관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3 기자간담회에서 프로그램에 코치로 참여하게 된 데 대해 정말 많이 부담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언더그라운드 밴드이던 장미여관은 2012년 방송된 ‘톱밴드2를 통해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성 강한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이들은 이후 MBC ‘무한도전을 통해 ‘핫 스타로 급부상했다.
비단 예능에서만 활약하는 게 아니라 음악 활동도 꾸준히 하며 인기몰이 중이라는 점에서 장미여관은 그야말로 ‘톱밴드의 정석을 걷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발판으로 3년 만에 시즌3로 돌아온 ‘톱밴드에 코치로 참여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날 이들은 ‘톱밴드에 코치로 돌아온 부담스러운 속내 한편, 코치로서의 나름의 심사기준을 명확히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역설적 의미의 ‘비주얼 밴드로서의 자부심(?)도 강조하며 ‘톱밴드3의 유머 코드를 담당할 것을 예고했다.
육중완은 ‘톱밴드가 3년 만에 한다고 해 너무 기쁘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장미여관이 3년 동안 잘 해먹었기 때문”이라고 재치있는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톱밴드3가 언더에서 좋은 음악들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시즌4, 5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코치로 돌아온 데 대해서는 엄청 많이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예선 영상을 몇 번씩 봤다. 심사를 한다기보다는, 빠져서 봤다. 3~4일 지나니 결국 심사를 해야되더라”면서 우리 나름의 심사 기준은, 실력도 실력이지만 이 밴드를 대중에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느냐”라고 강조했다.
육중완은 참가 밴드들에 대해 음악적으로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밴드가 아니라, 감상 수준이었다”며 음악적으로도 보겠지만, 엔돌핀 돌게 하는 팀을, 가슴으로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다섯명이 제각각 생각이 달랐지만, 정말 대중에게 소개시키고 싶은 밴드를 가리기 위해 우리끼리도 많이 싸웠다”고 덧붙였다.
기 참가자로서 ‘톱밴드에 임하는 후배 도전자들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장미여관은 우리 또한 우리 음악을 공중파에 한 번이라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올라간 것”이라며 이번에 참여한 사람들도 그런 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마음이 시청자에 전해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톱밴드3에 비주얼 밴드들이 많이 나오더라. 우리 비주얼 계보를 잇는, 1대 버즈 2대 FT아일랜드 3대 씨엔블루 4대 장미여관 뒤를 이을 5대 밴드가 분명히 ‘톱밴드에서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국내 최초 밴드 서바이벌로 ‘톱밴드는 2011년 6월 시즌1을 시작으로 톡식, 게이트플라워즈, 장미여관, 데이브레이크, 피아, 손승연 등을 대중에 알리는 등 밴드 음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시즌3는 장래성이 있는 밴드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하기 위해 기획사 소속 여부를 제한하지 않았다. 또 방송 횟수를 12회로 줄여 속도감을 높였다. 현재 620팀의 지원자 중 본선진출 18팀이 확정된 상태다.
파격 편성 역시 눈길을 끈다. 매 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방송된다. 10월 3일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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