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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新 스타발견] ‘사도’ 이효제, 벌써부터 어엿한 배우의 기운이 느껴진다
입력 2015-09-21 15:40 
디자인=이주영
[新(새로울 신) 배우+장면을 나타내는 신(scene). 별(star), 스타(star)]
영화 속 눈에 띄는 새 얼굴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新 스타발견에서는 눈에 띄는 신선한 배우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파헤쳐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사도에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다. 특별출연한 정조(소지섭 분)의 아역, 이효제다. ‘사도를 본 사람들이라면 이준익 감독의 캐스팅에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게 만든 그 장본인이다.



소지섭의 아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저는 처음에 이렇게 대작인지 잘 몰랐어요. 그래서 그냥 ‘와 또 영화 됐다고 좋아했는데, 이게 엄청나게 큰 작품이라는 걸 알고 정말 영광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또 소지섭, 유아인, 송강호, 문근영, 전혜진 선배 분들과 이렇게 같이 감히 연기를 해도 될까 싶었어요. 그만큼 정말 좋았죠(웃음).”

나이가 어리다보니 다른 선배들과 연기하는 게 오히려 걱정으로 다가오진 않았나?

걱정이요? 아무래도 연기를 실수할까봐, 실수하면 좀 민폐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어요. 근데 제 옆에서 선배님들이 다 연기를 도와주시고 못 했을 때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셨어요. 송강호 선배님이 제일 많이 도와주셨던 것 같아요(웃음). 제가 영화를 찍으면서 감정이 한 번 정도 안 나올 때가 있었는데, 그때 송강호 선배가 연기를 잘 알려주셨어요. 제 어머니로 나오는 문근영 선배님은 두 번째로 많이 도와주셨어요.”

‘사도를 본 사람들이 효제 군과 소지섭의 생김새가 정말 비슷하다고 말하는데, 본인이 느끼기엔 어떤가

정말 영광이죠. 사실 전 닮았는지 모르겠어요. 둘 다 눈매가 날카롭고 그래서 그것만 닮았나 싶어요(웃음). 소지섭 선배와 촬영하면서 만난 적이 있어요. 편집이 된 장면인데, 저와 소지섭 선배가 발걸음을 맞춰 걸어가다가 얼굴이 겹치는 거였죠. 그때 선배님을 뵀는데, ‘와 잘생겼다 이 생각 밖에 안 들더라고요.”

사도 세자의 이야기를 원래 알고 있었나? 뿐만 아니라 사극이 힘든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

‘사도를 촬영하기 전에는 몰랐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역사에 대해 하나를 알게 된 거죠. 사실 말투나 이런 부분은 이준익 감독님이 그냥 편하게 하라고 하셔서 힘들지는 않았어요. 한복을 입는 것도 연기에 별로 지장을 주진 않았고요. 그냥 날씨가 좀 더워서 덥게 느껴진 거? 그런 부분 말고는 연기에 어려움은 없었어요(웃음).”

디자인=이주영


1. 롤모델

어제 생각해봤는데 김수현 선배에요. 김수현 선배가 착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리고 연기도 잘 하시고요(웃음). 지금까지 김수현 선배가 출연한 영화를 몇 개 봤는데, (연기를) 잘 하신다고 생각했어요. 착하고 연기도 잘 하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2.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과외 같은 건 따로 안 하고요. 집에서 문제집 풀고 학교에서 열심히 듣고 쉬는 시간마다 책도 보고, 다른 것도 보고 그래요. 아직은 (학교를) 많이 빠지지 않아서요(웃음).

3. 쉬는 날

친구들이랑 놀아요. 밖에서 축구하던지 게임은 못 해서, 그냥 밖에서 친구들이랑 축구하고 술래 잡기 하고 놀고 놀이를 만들어서 놀기도 해요.

4. 이상형

여배우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은 전지현 선배에요. ‘암살 예고편을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고요. 그게 이상형은 아니고, 아직 이상형은 없어요(웃음).


5. 운동

축구는 애들이랑 많이 해서 좀 하는 편이에요. 야구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쯤 많이 해서 좀 하고 농구도 아빠랑 많이 해서 잘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6. ‘극비수사 VS ‘사도

어떤 연기라도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두 가지가 너무 다르니까. 그거 찍고 이거 찍으면서, 다른 연기를 많이 해야지 또 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하게 연기를 해 봐야겠다는 게 (촬영하면서) 느낀 점이에요.

7. 김윤석 VS 송강호

김윤석 선배님은요 굉장히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시고요, 진짜 같이 하세요. 그리고 송강호 선배님도 진짜같이 자연스럽게 하세요. 두 분 다 똑같이 잘 하세요. 김윤석 선배님한테는 자연스러움을 배워야할 것 같고, 송강호 선배님한테는 감정 연기를 배워야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웃음).

8. 좌우명

母: 최근에 학교에서 부채에 좌우명을 쓰라고 해서 효제가 그걸 만들어 왔는데, ‘처음처럼이라는 말을 써 왔어요(웃음). /효제: 처음처럼 겸손하고 그러고 싶다는 뜻이에요.

9. 효제가 생각하는 효(孝)란?

생각은 안 해봤는데, 자식과 부모 간에 자식이 부모에게 잘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늙었다고 그 늙은 모습이 싫어서 그렇게 내치고 하는 게 아니라, 가족으로서 잘 해주는 그런 게 진정한 효도라고 생각해요.

10.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

밝은 캐릭터요. 이때까지 했던 건 무뚝뚝하고 어릴 때 아픔이 있어서 슬픈 캐릭터였는데, 정말 밝은 아이를 해보고 싶어요. 아이같이 해맑은 그런 캐릭터요(웃음).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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