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초고령 日本…80세 이상 노인 첫 1000만명 돌파
입력 2015-09-21 15:26 

초고령사회 일본의 8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일본 총무성이 21일 경로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통계에서 일본의 80세 이상 인구는 15일 시점 약 100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7.9%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보다 약 38만 명 증가한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65세 이상 노인도 전년대비 89만 명 늘어난 338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6.7%를 차지해 인원수나 비율 측면에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 가운데 남자는 1462만 명으로 전체 남자 인구의 23.7%였으며, 여자는 1921만 명으로 전체 여자 인구의 29.5%였다.
일본은 1970년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2006년 세계 최초로 20%를 넘겨 초고령사회로 들어섰다. 현재 주요 8개국(G8)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5%를 넘긴 것은 일본이 유일하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로 2060년이면 노인 인구 비율이 40%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은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걱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부족한 노동력을 여성 인력과 외국의 고급 인재를 통해 채우거나 로봇 산업 활성화를 통해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기업들도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인사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자녀수당을 4배 높이고 퇴직한 생산직 근로자를 재고용해 사실상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총무성의 조사에서도 65세 이상 취업자수는 전년대비 45만명 늘어난 681만명으로 11년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업률은 남성이 29.3%였으며 여성은 14.3%였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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