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10년만에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
입력 2007-09-04 22:22  | 수정 2007-09-05 08:05
현대자동차 노사가 오늘(4일)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임단협에서 파업을 하지 않고 잠정합의를 이끌어 내기는 지난 1987년 이후 10년만입니다.
JCN 울산방송 이수정 기자가 전합니다.


현대차 노사가 오늘(4일) 지난 7월 상견례 이후 두달여만에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냈습니다.

노사는 저녁까지 계속된 12차 본교섭에서 임금 8만4천원 인상과 성과급 750%에 일시금 200만원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또, 주간연속 2교대제는 내년 10월 전주공장에서 시범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정년연장 문제는 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는 노조측 안과 1년 연장하고 급여는 90%만 지급하자는 회사측 안이 맞섰으나 노사가 절충해 1년 연장에 임금은 100% 지급하기로 했으며, 조합원들에 대해 무상주 30주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노진석 / 현대자동차 홍보팀 이사
- "이번 무분규 합의는 대외 신인도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며 회사는 이를 계기로 보다 성숙된 노사문화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인터뷰 : 장규호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공보부장
- "파업 돌입을 유보하고 최단시간내에 잠정합의를 이루게 된 것은 회사측의 적극적인 교섭태도와 노동조합이 원만한 타결을 위해서 노력한 최선의 결과라고 판단합니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오는 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기자]
이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통과할 경우 10년만에 무분규 타결을 기록하는 것인데요.

이번 무분규 타결은 현대차 노사상생의 역사적인 이정표로 풀이됩니다.

JCN 뉴스 이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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