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스타일 역풍…지지율 40%로 급락
입력 2015-09-21 15:07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안보법제를 강행 통과시킨 아베 정권 지지율이 급락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안보법제 참의원 통과 직후인 19~20일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0%로 직전 조사보다 6%포인트 급락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47%로 늘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안보법제가 중의원을 통과했던 지난 7월에 38%까지 추락한후 회복했다가 이번에 다시 급락했다.
아시히신문의 긴급여론조사에서도 안보법 반대(51%) 의견이 찬성(30%) 의견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아베 정권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했느냐는 질문에는 74%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충분했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은 보수언론 여론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보수지인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41%로 급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51%로 늘었다.
안보법 성립을 평가하지 않는다(58%)는 답변도 평가한다(31%)는 답변을 크게 웃돌아 국민여론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대승해 개헌을 추진하려는 아베 정권에게 지지율 급락은 큰 고민이 될 전망이다.
[도쿄 = 황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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