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금까지 건진 돈은 6조원, 2011년 저축은행 사건 여파는 진행中 '투입액 21.7%만 회수'
입력 2015-09-21 13:14 
지금까지 건진 돈은 6조원/사진=연합뉴스
지금까지 건진 돈은 6조원, 2011년 저축은행 사건 여파는 진행中 '투입액 21.7%만 회수'



2011년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공적자금 중 지금까지 회수된 돈이 투입금액의 20%가량인 6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21일 국회 정무위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1년 이후 31개 저축은행에 총 27조1701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지만, 지금까지 회수한 돈은 5조9031억원으로 투입액의 21.7%에 불과합니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파산 저축은행의 고객에게 예금보험금을 지급하고,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고 부실 책임자의 은닉재산을 찾아내 투입자금을 회수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는 해당 년도 2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시작됐습니다. 부산저축은행이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영업정지가 된 이후 다음 해인 2012년 솔로몬·미래·한국·한주·토마토2·진흥저축은행 등 6곳이 추가 퇴출되었고, 그 이후에도 퇴출된 저축은행의 수가 계속 증가해 2012년에 총 24곳 이상의 은행이 퇴출됐습니다.


이후 저축은행들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소액대출을 실시했지만, 당시 어려운 경기사정과 맞물려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예금금리를 3%대까지 내리며 돈을 굴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마저도 녹록지 못했습니다.

결국 2015년 현재 예보가 낮은 회수율을 겪게 되기까지 그 여파가 이어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예보가 투입한 금액을 살펴보면 솔로몬저축은행이 3조5천243억원, 부산저축은행 3조1천580억원, 토마토저축은행 3조150억원, 대영저축은행에는 1천426억원, 신라저축은행 6천677억원, 더블유저축은행 3천672억원 등 입니다.

이 중 대영저축은행에서 100% 회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저축은행으로부터 낮은 회수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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