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 2분기 피해신고 급감한 '보이스 피싱', 단순상담은 증가…왜?
입력 2015-09-21 11:40  | 수정 2015-11-04 21:21
올 2분기 피해신고 급감/사진=MBN
올 2분기 피해신고 급감한 '보이스 피싱', 단순상담은 증가…왜?



금융감독이 보이스피싱을 줄이려는 대책을 추진한 이후 금융사기와 관련한 단순상담은 늘고 피해신고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1332)에 접수된 금융사기 피해신고는 올 2분기(4~6월)에 1천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969건)보다 41.5%, 전 분기(1천578건)보다 27.0%, 그리고 지난해 분기별 신고 건수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피해신고가 감소한 이유로는 금감원과 경찰 등 유관기관이 예방활동을 강화하면서 사람들이 보이스피싱에 대한 이해도와 경각심이 높아진 것이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감원은 신종 수법이 발생하면 바로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대국민 홍보를 해왔습니다.


금감원의 이와 같은 활동으로 인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것은 피해신고는 감소한 반면 단순상담은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단순상담은 피해가 없는 상황에서 금융사기에 대해 문의하는 것을 말하는데, 올 2분기 단순상담은 1만3천5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천419건)보다 82.8%, 전 분기(1만1천144건)보다 21.7% 급증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신고는 줄고 단순상담이 늘어나는 것은 지난 4월부터 금융사기 척결 특별대책을 추진한 결과로 보인다"며 "사기범의 육성통화인 '그놈 목소리'를 공개한 이후 피해신고는 더 주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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