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직 확 뜯어조치는 하영구號 은행연합회
입력 2015-09-21 11:06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취임 10개월여 만에 대대적 조직개편·인사를 단행해 자본시장 업무와 법무·국제 관련 지원을 강화했다. 외환·국제금융, IB 같은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자금시장부를 신설했고 금융 관련 법령 제·개정을 담당하는 법무팀과 은행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국제팀은 소속을 바꿔 기능을 확대했다. 은행·보험·증권 등의 칸막이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산업 변화에 대비하고, 해외 진출 같은 미래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는 부서간 업무를 재조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서장 인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자금시장부는 그동안 여러 부서가 나줘 관리하던 자금, 외환·국제금융, 파생상품, IB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홍건기 은행연합회 총무부장은 커버드본드, 국제 건전성 규제 등으로 자금과 자본시장법 관련 신규 업무가 늘고 있다”며 자금시장부 신설로 금융업권간 칸막이가 축소되는 데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에 새로운 부서가 생기는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기존 부서 아래에는 6개 팀이 신설돼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기획팀(기획조사부), 은행경영지원팀(은행경영지원부), 신용정보기획팀·신용정보관리팀(신용정보부), 기술정보기획팀(기술정보부), 인사총무팀(총무부)이 신설됐다.
국회 등 대외협력과 은행 해외 진출 업무도 강화한다. 법무팀은 기존 경영지원부 관할에서 기획조사부 관할로 바뀐다. 대외협력팀이 소속된 기획조사부가 법무도 담당하도록 해 입법 동향을 파악하면서 관련 법령 제·개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국제팀도 현행 기획조사부에서 은행경영지원부 소속으로 바뀐다. 은행 경영에 해외진출 전략이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해 실질적으로 회원사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김혜경 자금시장부장, 이경희 홍보실장, 김태훈 은행경영지원부장, 김평섭 총무부장, 박창옥 기획조사부장, 손경애 감사실장, 조봉규 민원상담실장이 새롭게 임명됐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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