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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도르 “UFC는 존중이 없었다”…미계약 이유 밝혀
입력 2015-09-21 09:55  | 수정 2015-09-21 10:05
표도르가 WAMMA 타이틀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미국 애너하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은퇴를 번복한 종합격투기(MMA) 황제 표도르 예멜리야넨코(39·러시아)가 세계 1위 단체 UFC와 계약하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표도르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SAP 센터에서 열린 ‘벨라토르 MMA & 글로리: 다이너마이트 1이라는 대회에 특별손님으로 참석했다. 사카키바라 노부유키(53·일본) 전 프라이드 대표와 생중계에 모습을 드러낸 표도르는 일본 연말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회가 끝나고 가진 러시아어 인터뷰에서 표도르는 모름지기 조직은 구성원과 동업자에 대한 존중이 가장 우선”이라면서 그러나 UFC는 고용자에게 이러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이것이 내가 UFC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벨라토르 MMA & 글로리: 다이너마이트 1은 세계 MMA 2위 단체로 꼽히는 ‘벨라토르와 킥복싱 1위 대회사 ‘글로리의 합작흥행이다. ‘프라이드는 한때 세계 정상이었으나 2007년 10월 4일 UFC에 흡수됐다. 표도르가 출전하는 일본 연말대회는 사카키바라 전 대표가 주최하며 프라이드의 후예를 자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UFC에 대한 반감과 대조적으로 표도르는 스콧 코커 벨라토르 회장은 나의 오랜 벗”이라면서 ‘벨라토르 MMA & 글로리: 다이너마이트 1에 와달라는 초청이 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고 강조했다. 코커는 표도르가 미국에서 4경기를 치른 ‘스트라이크포스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UFC는 2013년 1월 12일 ‘스트라이크포스를 합병했다.
표도르와 코커의 인연 때문인지 일본 연말대회는 미국 유선·위성 방송 ‘스파이크로 북미 무료중계가 확정됐다. 스파이크 시청 가능 인구는 미국 기준 9340만 명이다. ‘스파이크는 ‘벨라토르와 ‘글로리 주관방송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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