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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낙하산 인사 지적받고 또 낙하산
입력 2015-09-21 09:21 
자료 제공 : 김기식 의원실

기업은행이 지난해 국정감사 때 낙하산 인사에 대해 지적받고도 여전히 낙하산 인사 행태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기업은행의 신규 임원 절반 정도가 관료, 정치권, 연구원 출신의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다.
김기식 의원이 21일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정감사 이후 새로 임명된 임원 13명 중 46%에 해당하는 6명이 낙하산 인사로 조사됐다.
특히 6명의 낙하산 인사 중 3명은 정치권 출신으로 낙하산 중 정치권 인사의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실제 IBK연금보험의 심정우 사외이사는 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지역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적이 있으며 올해 3월에는 새누리당 부대변인이었다.
또 지난해 국정감사 직후 기업은행 감사로 선임된 이수룡 감사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IBK투자증권의 서성교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예비후보였다.
이와 관련 김기식 의원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로 관피아 척결을 약속했고 국회도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지만 낙하산 행태 여전하다”며 유착을 유발하는 관료 출신 낙하산은 물론 전문성도 없고 업무에 문외한인 정치권 출신 낙하산의 논공행상식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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