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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못 한 루니…슛도 키패스도 없었다
입력 2015-09-21 09:16 
루니(10번)가 사우샘프턴과의 2015-16 EPL 6라운드 원정경기 승리 후 2골의 주인공 앤서니 마샬(왼쪽)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사우샘프턴)=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웨인 루니(30·잉글랜드)의 리그 부진이 심각하다. 단순히 골을 못 넣는 수준을 넘어서 경기내용마저 존재감이 희박하다.
맨유는 21일 사우샘프턴 FC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번 시즌 4승 1무 1패 득실차 +4 승점 13으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루니는 사우샘프턴전에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허벅지 문제로 결장한 리버풀 FC와의 5라운드 홈경기(3-1승)를 제외한 이번 시즌 EPL 전 경기 풀타임이다. 그러나 중앙공격수로 나왔음에도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단 1차례의 슛도, 키패스(슛 직전 패스) 성공 1번도 없었다. 직접 득점을 시도하지도 그렇다고 동료의 공격을 돕지도 못한 것이다.

2015-16시즌 루니는 7경기 3골 1도움으로 표면적으로는 괜찮은 기록이다. 그러나 3골은 클럽 브뤼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4-0승)에서 몰아서 넣은 것이 전부다. EPL만 따지면 어느덧 11경기 연속으로 득점이 없다. 도움만 2개 있을 뿐이다.
EPL 최근 무득점 11경기에서 루니는 중앙공격수로 9경기 기용됐다. 골과 거리가 먼 역할을 전술적으로 요구한 결과라는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루니는 맨유뿐 아니라 잉글랜드대표팀 주장이기도 하다. A매치에서는 맨유과 달리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다. 물론 역할은 중앙공격수로 같음에도 이러한 득점력 차이가 나는 것은 맨유 코치진도 고민할 문제다. 그러나 슛·키패스 모두 0이었던 사우샘프턴 원정은 본인의 너무도 명백한 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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