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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진사’ 전미라의 ‘눈물’…힘을 내요 ‘마더 미라사’
입력 2015-09-21 08:03 
사진=진짜사나이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사-여군특집)의 여군특집 3기가 부사관학교에 입소했다. 누구라도 얼어붙을 카리스마의 소유자 ‘마녀 소대장을 만난 후 줄곧 ‘모범생이었던 전미라가 눈물을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된 ‘진사-여군특집에서는 훈련소에서 힘든 일정을 마치고 독거미부대 입소를 앞두고 부사관 학교에 들어가는 여군특집 3기 후보생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후보생들은 무려 18개 코스를 자랑하는 각개전투 훈련에 돌입했다. 철조망, 진흙탕, 좁은 터널 등 다양한 장애물을 지나 적진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도착 장소에 모이는 훈련이었다. 후보생들은 두 조로 나뉘어 팀워크를 유지하며 완주를 해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



각개전투 훈련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흙탕물에 옷이 젖고, 철조망에 손이 다쳐 피가 흐르기도 했다. 예상 외로 선전한 후보생은 ‘구멍 병사 제시였다. 제시는 ‘훈남 조교의 미소를 보며 힘을 얻어 정신없이 전진했다. 그는 지나치게 빠른 속도 때문에 중간에 팀원들을 기다리기까지 했다.

훈련생 생활 중 매일 ‘구멍이었던 제시는 지난 방송부터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각개전투에서는 1등 도착으로 후보생들의 명예를 지키는 우수 병사가 됐다. ‘군 장학생 한그루도 무난한 속도로 장애물을 통과해 완주했다. 한채아나 신소율 같은 ‘다소 허당인 팀원들도 속속들이 도착지점에 모였다.

이중 눈에 띄는 후보생은 의외로 전미라였다. 전미라는 ‘상점 콜렉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훈련소 생활을 보냈다. 주부 생활로 다져진 빠른 손놀림과 상황대처능력이 군 생활에서 빛을 발했고, 그는 다른 이들을 다독이며 내무반의 ‘마더 미라사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그랬던 전미라는 각개전투 훈련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급기야 총탄을 분실하는 실수까지 저질렀다. 급한 마음에 수류탄 대신 돌멩이를 쥐고 던졌으나 평소 실수 한 번 없었던 전미라에게는 치명적인 사건이었다. 전미라는 조금씩 실수가 늘어가면서 자신감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진짜사나이 방송 캡처


이는 부사관 학교에 들어간 후 더욱 심각해졌다. 전미라는 교육강령을 외우는 시간에 애들을 낳아서 그런지 건망증이 심해진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더해 그는 교육성적우수자로 선정돼 분대장의 견장까지 받았다. 마녀 소대장이 직접 견장을 달아줬지만 전미라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전미라는 이미 자신감이 하락한 상태에서 금세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자꾸만 땅을 보고 걸었고, 이 때문에 마녀 소대장에 따로 호출을 받아 혼나기까지 했다. 그의 자신감이 없는 모습에 마녀 소대장은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그만큼 능력이 있다고 생각해 견장을 달았다. 이게 많이 무겁나”라고 독려했지만, 전미라는 결국 눈물을 흘렸다. 부담감이 그 이유였다.

늘 구멍이었던 제시는 파죽지세로 훈련을 마치고 상승세를 탔다. 동시에 전미라는 자신감이 급하락했다. 못하던 사람이 한 번 성취감을 맛보면 이에 중독돼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으나 원래 잘했던 사람이 한 번 슬럼프에 빠지면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는 게 사람의 심리다. 그동안 너무나 잘 해왔던 전미라이기에 더욱 그의 ‘슬럼프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가 보여준 뚝심이나 배려심은 시청자들에 늘 울림을 줬고, 많은 이들이 ‘진짜 사나이에서 발굴한 스타로 전미라를 꼽을 만큼 그 파급력은 상당했다. ‘마더 미라사의 눈물에 시청자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보여줬던 전미라의 뚝심이라면 지금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과연 전미라는 어떤 성장으로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만들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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