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음식물 쓰레기, '해양생물'로 처리
입력 2015-09-21 08:00  | 수정 2015-09-21 11:00
【 앵커멘트 】
연간 음식물 쓰레기가 무려 400만 톤이나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이 엄청난 음식물 쓰레기를 해양식물로 처리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부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매일 버리고 또 버려야 합니다.

매년 전국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400만 톤, 처리하는데 20조 원이 소요됩니다.

▶ 인터뷰 : 이재현 / 수원 음식물 자원화 시설 소장
-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처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처리시설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운영비나 약품비 등 큰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처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바로 해양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단세포 해양식물을 현미경으로 400배 확대한 화면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넣자 빠르게 움직이며 먹어 치웁니다.

▶ 인터뷰 : 박재연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박사
- "(음식물 쓰레기에는) 유기물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데요, 저희가 개발한 이 원생생물이 해양에서 자라고 유기물을 잘 먹고 성장하기 때문에…."

그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한 달 정도가 걸렸지만, 해양식물을 활용하면 1주일이면 됩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면서 생산하는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을 이용해 식물성 연료인 바이오디젤까지 생산, 기능성 화장품과 식품 등에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2~3년 내에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홍보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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