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안보법안에 상반된 국제 반응…정부 "우리 역할 더 중요해져"
입력 2015-09-21 06:50  | 수정 2015-09-21 07:00
【 앵커멘트 】
일본의 안보법안 통과에 국제사회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강력반발하고 있는 중국과 환영하는 미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안보법안 통과에 중국은 즉시 강력반발했습니다.

아시아 패권을 넘어 세계 최강국을 노리는 중국으로서는 턱밑에 날카로운 칼끝이 놓인 셈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외교부·국방부 성명을 통해 '평화·협력의 시대조류를 위배하고 냉전적 사고를 고수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역시 일본의 안보법안은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악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일본을 통해 중국과 북한을 견제할 수 있게 된 미국은 미일 동맹이 강화되고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안보법을 환영했습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필리핀 등도 일본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

우리 정부는 일단 역사에 대해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의 재무장을 경계하면서도 대북 안보 공조가 강화된 것은 인정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양쪽 모두와 우호관계를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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