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학교 10곳 중 6곳이 반경 1km 이내 성범죄자 거주
입력 2015-09-20 19:40  | 수정 2015-09-20 20:29
【 앵커멘트 】
자녀가 다니는 학교 근처에 성범죄자가 버젓이 살고 있다면 어떠실 것 같습니까.
전국 학교 10곳 중 6곳, 심지어 서울은 9곳이 성범죄자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불과 630m 떨어진 곳에 성범죄 전과자가 살고 있습니다.

기자가 이 이야길 전하자, 학부모들은 깜짝 놀랍니다.

▶ 인터뷰 : 김경화 / 서울 망원동
- "성범죄자들이 학교 주변에 있다는 것은 엄마들이 불안해할 것 같고…."

▶ 인터뷰 : 이선옥 / 서울 연남동
- "저는 오늘 처음 들어서 놀랐고요. 성범죄자들이 가까운 근처에 살고 있다는 자체가 사실상 엄마들한테는 굉장히 중요한 사실인데…."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 93%에는 성범죄자가 반경 1km 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려 10곳 중 9곳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0곳 중 6곳의 반경 1km 내에 성범죄자가 살고 있었고,

서울 다음으로는 부산, 광주, 대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강기윤 / 새누리당 의원
- "정부기관에서는 정보 공유를 통해 미래세대 젊은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의 허술한 성범죄자 관리에, 학부모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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