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철장신세…‘제 버릇 남 못준다더니’
입력 2015-09-18 15:24 
대도 조세형
대도 조세형,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철장신세…‘제 버릇 남 못준다더니

대도 조세형(77)이 출소 5개월만에 7억6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도난 사건에 연루돼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훔친 귀금속을 취득하고 판매한 혐의(장물취득 및 알선)로 조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고급빌라에서 다이아몬드 등 반지 8개와 롤렉스·까르띠에 등 명품 시계 등 총 시가 7억6000만원 상당이었다.



경찰은 범인이 훔친 귀금속을 현금화하기 위해 장물아비를 찾을 것을 보고 수사를 집중하던 중 가장 처음 장물을 팔아넘긴 사람이 조세형임을 확인했다.

한때 대도로 불렸던 조세형(77)이 도난당한 귀금속을 팔다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가운데 그의 과거 이력이 눈길을 끈다.

조세형은 지난 1970~80년대 부유층과 권력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청송교소도에서 15년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특히 조세형은 부유층과 권력층 집만 골라 턴 데다 훔친 물건의 일부를 서민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알려져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그가 고관대작의 집에서 훔친 '물방울 다이아'와 함께 극구 피해 사실을 숨기려 드는 사회 지도층의 행태가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도 조세형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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