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디어데이] 마스다 “전북-감바, 다시 붙으면 다른 결과 나올 것”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윤진만 기자] 일본 출신 미드필더 마스다 치카시(30, 울산 현대)의 팔은 어느 쪽으로 굽을까. J리그? K리그? 정답은 둘 다 아니다.
18일 울산 현대스포츠클럽에서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마스다는 전북현대가 감바오사카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패해 탈락한 것에 큰 의의를 두지 않았다. 항간에 들리는 ‘K리그의 위기는 더더욱 아니라 했다.
그는 경기를 전부 다 보지 못했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양 팀에 차이가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전북이 탈락한 데에는)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이기지 못한 게 컸다. 한 달 뒤 똑같은 시합을 하면 결과는 다르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마스다는 2013년 울산에 입단해 올해로 3시즌째 K리그를 누빈다. 지난시즌에는 임대로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떠났다. K리그에서 가장 최근 J리그와 K리그를 경험했기에 그의 말에는 신빙성이 있다. K리그 팬을 의식하여 K리그를 좋게 표현하려는 의도도 조금은 담겨 있겠다.
마스다는 챔피언스리그의 최근 역사를 훑으며 K리그의 위기설을 일축했다. 올해는 4강에 오른 팀이 없지만, 최근 몇 년간 성적을 보면 아시아에선 한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라고 했다. K리그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해 4강 진출팀을 배출하고, 3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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