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 10명중 7명 “청년일자리가 정년연장 보다 중요”
입력 2015-09-18 14:31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중 35%가 지난 13일 전격 이뤄진 노사정 위원회 합의를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20%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45%는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양당 지지층의 약 40%, 무당층의 58%가 평가를 유보했다”며 아직은 판단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노사정 합의를 ‘잘 했다고 바라본 국민은 ‘타협·합의·양보(36%)를 긍정 평가 이유 1위로 꼽았다.
노사정 합의의 핵심 쟁점이었던 일반해고 요건 명확화와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71%가 일반해고 요건 명확화를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18%에 불과했다. 또 국민 70%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찬성해 반대(20%) 입장을 크게 웃돌았다. 정규직 해고 요건 완화에 대해서는 찬반 여론이 46% 대 41%로 팽팽했다.

국민 대다수(73%)는 노동개혁 최우선 과제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지목했다. ‘정년 연장이 더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성·연령·지역·직업과 상관 없이 모든 응답자가 ‘청년 일자리 확대를 더 중요한 사안으로 바라봤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와 동일한 5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율은 41%다.
한국갤럽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응답률 18%)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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