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백화점 모스크바 진출 성공할까?
입력 2007-09-04 05:00  | 수정 2007-09-04 08:19
롯데백화점이 국내 처음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품격있는 제품과 양질의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인데요,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러시아의 심장부 모스크바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입니다.

지하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연면적 38,000m²규모로 식품에서부터 패션 그리고 가전과 가구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합니다.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개념 백화점입니다.

인터뷰 : 엘레나 예배로스카야
-"이처럼 열린 공간에 제품을 서로 비교할 수 있는 백화점이 러시아에 생겨서 매우 좋습니다."

인터뷰 : 니나 그레코리부와
-"여기서 가까운 곳에서 왔는데 백화점이 크고 쾌적해서 놀랐습니다."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모스크바 롯데백화점에는 27개의 국내 브랜드가 입점해 현지 소비자들을 유혹할 채비를 갖췄습니다."

롯데제과를 비롯해 LG오휘와 장수돌침대 등 식품에서 가전까지 모든 상품군이 포진해 있습니다.


인터뷰 : 김익성 / 루이카토즈 모스크바 지사장
-"루이카토즈는 유럽 브랜드와 대등한 조건으로 판매를 하기 위해서 초기 마케팅을 강화하고 2012년까지 4개 지점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형 시스템에 러시아 문화를 접목해 연매출 1,4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에서의 사업도 더욱 확장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부회장
-"모스크바 1호점을 시작으로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백화점 중심이라는 기본전략을 가져갈 것이며 할인점 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스크바점의 성공 여부는 일단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공의 열쇠인 현지화라는 것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염규민 대표 / UMI통상
-"물론 좋은 상품과 건물과 입지 등이 있겠지만 러시아인들의 마인드와 매칭을 잘 시켜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연구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특히 원스톱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고소득층 공략이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한국형 유통의 수출시대를 연 롯데백화점이 러시아인들의 생활 속으로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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