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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슈스케7’ 약발 떨어졌다고? 중식이밴드를 주목하라
입력 2015-09-18 09:45 
사진=방송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 중식이밴드가 이번에도 남다른 존재감으로 브라운관을 가득 채웠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슈스케7′에서는 밴드 팀들의 슈퍼위크 개별미션이 그려졌다.

이날 4인조 중식이밴드의 보컬 정중식은 촌스런 파마머리에 잠옷을 연상케 하는 후줄근한 옷차림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

지난 방송에서도 정중식은 시장에서 샀다는 ‘몸빼바지를 입고 등장해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자아낸 바 있다.



당시 그들은 ‘아기를 낳고 싶다니라는 자작곡을 선보이며 5포세대의 안타까운 시대상을 음악으로 풍자했다. 특히 아기를 낳고 싶다니. 그 무슨 말이 그러니…나 지금 먹고 살기도 힘들어…”라는 가사는 청년 빈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사회 문제를 직설적으로 고발하며 중식이 밴드는 ‘사이다 같은 존재로 떠올랐다.

독특하고 자극적인 가사로 지역예선부터 눈길을 끌었던 중식이 밴드는 이날도 ‘여기 사람이 있어요라는 자작곡을 들고 나왔다.

정중식은 여기 사람이 있어 무너진 건물 당신 발밑에. 그 아래 난 살아 있죠. 부서져 좁은 텅 빈 공간에. 날 살려 줘요…이미 늦었다 말하지 마요. 나는 아직 숨을 쉬어요. 가망 없다고 하지 마요…”라는 가사를 쏟아냈다.

이번 가사 역시 사회 계층 간에 일어나는 불평등의 고착화를 비판하는 듯 했고, 한편으로는 세월호 참사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이후 합격팀을 고를 시간이 되자 심사위원들은 제일 먼저 중식이 밴드를 호명했다. 윤종신은 중식이 밴드의 보컬에 티끌 없는 인권이 형 같은 목소리다”고 극찬했다.

백지영 역시 팀의 색깔이 확실하고 음악으로 말하려고 하는 것들이 정확히 전달된다”며 합격에 힘을 실었다.

중식이밴드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걸맞게 개성 있는 목소리로 가창력을 입증했고, 여기에 자신만의 생각과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즌을 거듭하며 이제는 ‘약발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문 속에서도 ‘슈스케7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이 같은 신선한 밴드의 출현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중식이밴드의 활약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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