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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빠진 피츠버그, 컵스에 힘없이 패
입력 2015-09-18 04:43 
강정호는 쓰러졌고, 피츠버그는 졌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가 빠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너무 무기력했다.
피츠버그는 1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9로 졌다. 선발 찰리 모튼이 패전투수, 클레이튼 리처드가 승리투수, 트래비스 우드가 세이브를 챙겼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시즌 87승 59패를 기록했다. 컵스는 85승 61패를 기록했고, 둘의 격차는 2경기로 좁아졌다.
피츠버그에게는 안 풀리는 하루였다. 1회부터 꼬였다. 무사 만루에서 앤소니 리조의 병살타 때 유격수 강정호가 상대 주자의 태클에 차이면서 왼쪽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강정호에게 4번 타자의 중책을 맡겼던 피츠버그는 그가 타석에 들어서기도 전에 교체해야 했다.
1회 병살타 장면에서 1실점한 선발 모튼은 2회 무사 1루에서 애디슨 러셀에게 2루타, 다시 1사 2루에서 토미 라 스텔라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했다.
피츠버그는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2회 트래비스 스나이더, 3회 그레고리 폴란코, 다시 페드로 알바레즈의 2점 홈런이 터지며 4-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끌어내렸다.
잠시 희망이 보였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5회 10명의 타자에게 홈런 포함 6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했다.

모튼이 무사 2루에서 리조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조 블랜튼이 수비 실책 1개와 안타 3개로 연속 출루를 허용하며 무더기 실점했다.
5회 구원 등판한 바비 라프롬보이즈와 7회 등판한 랍 스케이힐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두 자릿수 실점은 막았다.
두 번째 투수 클레이튼 리차드에게 막혔던 타선도 조금씩 살아났다. 7회 1사 3루에서 폴란코의 우측 담장 맞히는 안타와 2사 3루에서 닐 워커의 좌측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2득점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비디오 판독에서 다시 한 번 웃었다. 6회 1사 1, 3루 애디슨 러셀의 1루 땅볼 때 홈 세이프 판정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뒤집었다. 피츠버그는 이 장면에서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주자와 충돌하며 발목을 부딪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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