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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NPB, ‘독주’ 퍼시픽-‘안개’ 센트럴
입력 2015-09-17 15:56 
소프트뱅크의 우승은 확정적이다. 남은 것은 59년 만에 90승을 돌파할 수 있을지 여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5 일본프로야구 양대 리그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퍼시픽리그가 소프트뱅크의 독주 체제로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1개만을 남겨둔 반면 센트럴리그는 4개 팀이 승차 3.5 안에서 ‘안개정국을 이어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7일 현재 84승 4무 38패로 승률 0.688을 기록하고 있다. 2위 닛폰햄과의 승차는 무려 14. 소프트뱅크는 여름 이후 닛폰햄의 추격을 완전히 따돌렸다. 이제는 구단 역사를 향해 가고 있다. 남은 18경기서 6승만 추가하면 ‘소프트뱅크 시대 구단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소프트뱅크 구단의 한 시즌 최다 승수는 1955년 전신인 다이에 호크스 시절의 99승. 이어 2005년 소프트뱅크의 89승이다.
소프트뱅크는 야나기타 유키-우치카와 세이치-이대호-마츠다 노부히로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강력하다. 야나기타가 타율 1위(0.366)에 올라있고, 이어 이대호 6위(0.297)-마츠다 8위(0.290)-우치카와 9위(0.284), 여기에 나카무라 아키라도 타율 5위(0.300)에 랭크돼 있다. 타율 TOP10에 소프트뱅크 타자가 5명 포진해있는 것.
홈런 TOP5에도 마츠다 2위(33홈런), 야나기타 3위(32홈런), 이대호 5위(29홈런)로 강력한 힘을 보여준다. 게다가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가 37세이브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파테의 평균자책점은 0.91(59.2이닝 6자책)에 불과하다.
소프트뱅크는 17일부터 홈인 야후 돔에서 4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센트럴리그 선두 다툼은 여전히 치열한 가운데, 한신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12연전에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를 3번 투입할 계획이다. 사진=MK스포츠 DB
퍼시픽리그가 소프트뱅크의 독주 체제를 일찍이 굳힌 반면 센트럴리그는 여전히 우승자 행방이 묘연하다. 1위 야쿠르트의 승률이 0.528에 불과하다. 2위 한신(승률 0.520)은 1경기 차이, 여기에 요미우리가 다시 1경기 차이로 3위에 랭크돼 있다. 4위 히로시마까지 3위와 1.5경기 차로 바짝 달라붙어 있다. 히로시마의 승률이 0.500. 4개 팀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모양새다.
안개정국 속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은 승부수를 띄울 태세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에이스 후지나미 신타로를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12연전에 3번 투입할 계획을 짜고 있다. 15일 주니치전 이후 5일을 쉬고 21일 고시엔 홈에서 야쿠르트전에 등판한다. 이후에는 26일 히로시마전, 10월 1일 야쿠르트전까지 4일만 쉬고 마운드에 오를 계획. 후지나미는 프로 데뷔 후 2경기 연속 4일 휴식만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적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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