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결국은 주거비 부담으로 낮아져…안타까운 현실

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결국은 주거비 부담으로 낮아져…안타까운 현실

대다수의 가정은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도 자녀 교육비에 대한 지출은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지만, 저소득층은 주거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교육비 지출 비중을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이슈&포커스 최근호의 학업 자녀가 있는 가구의 소비지출 구조와 교육비 부담(박종서 부연구위원)을 보면, 학생 자녀를 둔 가구 중 소득이 낮은 1·2분위 가구는 2010년부터 교육비 비중이 주거비 비중보다 작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저소득층이 교육비 지출을 줄인 것과는 반대로 고소득층은 주거비와 상관없이 자녀 교육에 꾸준히 큰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사이에 교육비 지출 비용이 2.8배나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박종서 부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의 경우 자녀의 수가 증가할 수록 교육비 지출 비중이 크게 늘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반대로 고소득층의 경우 자녀의 수가 증가할수록 교육비 비중도 함께 늘어났다고 밝혔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자녀 간의 교육비 지출 차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등은 주요 화두다.

현재 미국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추격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최근 첫 수도권 유세에서 교육에 있어서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언급했다.

샌더스 의원은 대학 무상 등록금 등과 같이 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보완에 초점을 맞춘 유세를 14일 저녁에 1시간 동안 진행한 바 있다.

가난한 집 자녀 교육비

온라인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