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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3년 연속 10승, 행운도 필요해”
입력 2015-09-16 21:45 
LG의 우규민은 16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30일 만에 시즌 8승째(9패)를 거뒀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 우규민(30)이 30일 만에 승리투수의 기쁨을 만끽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도 ‘-2로 좁혔다.
우규민은 16일 목동구장에서 화려하게 빛났다.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시즌 최고의 투구라고 평가할 정도로 완벽했다. 그의 활약 속에 LG는 넥센을 4-1로 이겼다. 양상문 감독은 우규민이 평소보다 좋은 제구력으로 넥센 타자를 잘 묶었다”라며 칭찬했다.
우규민은 2회와 5회, 6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더블 플레이를 유도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야수의 유격수 오지환과 3루수 히메네스의 호수비까지 더해져 우규민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
이로써 우규민은 시즌 8승(9패)을 올렸다. 지난 8월 1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0일 만이다.우규민은 최근 승수를 쌓지 못했는데 (오늘 승리투수가 돼)기분이 매우 좋다. 경기 후반 제구가 떨어지는 걸 느껴 7이닝만 소화했다”라며 목동구장에서 홈런을 의식해 몸쪽 속구를 많이 던진 게 주효했다. 만약 홈런을 맞더라도 1점짜리만 맞자고 편안하게 던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기뻐했다.
우규민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LG는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우규민에게 2,3차례 정도 선발 등판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라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우규민은 이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그는 선발투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지만 행운도 따라줘야 가능하다. 개인 10승보다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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