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혁 미기입 실수…男양궁 단체 예선탈락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국 양궁의 간판 오진혁(34·현대제철)이 프레올림픽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한국 남자 양궁대표팀이 단체전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양궁대표팀 1진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대회(프레올림픽) 랭킹라운드 경기에 참가했다. 랭킹라운드는 70m에서 36발씩 2회(720점 만점)를 쏘는 방식. 남자부에서는 김우진(23·청주시청)이 690점이라는 고득점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랭킹라운드를 통과했고, 구본찬(22·안동대) 5위(674점)로 본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간판선수인 오진혁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1라운드를 343점, 2라운드를 332점을 기록해, 예선 5위 기록에 해당했으나 2라운드에서 스코어카드 총점을 기록하지 않고 사인을 하는 실수를 범해 규정상 2라운드 기록이 0점 처리됐다. 양궁협회 관계자는 스코어카드 총점은 PDA(전자단말기)와 종이 카드에 둘다 적어야 하는데, 선수가 착오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진혁은 1, 2라운드 점수 합계로 결정되는 랭킹라운드 58위로 개인 본선에 나가게 됐지만, 팀 선수들의 기록 합계로 이뤄지는 단체전 랭킹라운드에서 한국은 18위에 그쳐 16위까지 출전하는 단체전 본선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여자부 기보배(27·광주광역시청)가 합계기록 681점으로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강채영(19·경희대)이 676점으로 2위, 최미선(19·광주광역시청)이 671점으로 3위로 한국 선수들이 1,2,3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여자부 단체 랭킹라운드(3명 점수 합계)에서는 한국이 2028점으로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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