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은행권, 여전히 두터운 유리천장…여성임원 6.6% 불과
입력 2015-09-16 13:29 

은행권에서 여성임원 비중이 턱없이 적고 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등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1개 시중은행 및 특수은행의 ‘임직원 성비 및 평균연봉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개 은행 304명의 임원 중 여성임원은 총 20명(6.6%)에 불과했다.
산업은행과 농협, 외환은행은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었고 하나은행(2%)과 신한은행(4%), 수협(1%)은 각 1명의 여성임원이 재직 중이며, 기업은행이 4명(21%)로 가장 많았다.
남녀 직원의 비율은 전체 직원 9만5836명 중 여성 직원이 4만3698명(45.6%)으로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임금 수준의 남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6130만원으로 남성 직원 평균연봉(9650만원)의 63%수준에 머물었다.
산업은행의 여성 직원 평균연봉은 5600만원으로 남성 직원(1억400만원)의 54% 수준이다.
국민은행(남 1억원, 여 5600만원)과 외환은행(남 1억300만원, 여 5700만원) 역시 2배 가까이 차이났다.
민 의원은 여전히 은행권에는 두터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며 경영진의 성별 형평성을 추구하는 것이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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