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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강한 이재학, ‘반등’ 필요한 이유
입력 2015-09-16 12:40 
NC 다이노스의 이재학이 자신의 반등과 함께 팀 연승을 이끌어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이재학(24)이 자신의 연패를 끊고 팀의 연승을 이끌 수 있을까.
이재학은 16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kt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재학은 올 시즌 25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다소 부진했던 이재학은 8월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9월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는 지난 4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에서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6삼진 2볼넷 2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10일 마산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내주는 부진 끝에 4실점을 했다. 2연패에 빠지면서 다소 주춤하다.
이재학에게는 시즌 막판 반등의 기회가 필요하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가능성도 아직 있다.
이재학에게 kt전은 좋은 기회다.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12⅓이닝 동안 2승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한 구단 중 가장 강하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마산경기에서는 5⅓이닝 동안 2실점 호투하면서 시즌 6승째를 거둔 바 있다.
최근 팀 타선이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이재학에게 호조다. NC는 최근 4연승 기간 중 팀 타율 3할5푼9리로 상하위 타순 가릴 것 없이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전날(15일) 경기에서는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홈런을 때리는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면서 11-3 대승을 거뒀다.
이재학은 팀 연승 행진을 이끌어가야 할 임무도 있다. 공교롭게도 NC는 이재학의 최근 등판에서 패전을 안은 뒤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NC가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중요하다.
NC는 16일 현재 75승52패2무로 선두 삼성(79승51패)과는 불과 2.5경기 차다.
삼성과 한 때 4.5경기차로 벌어졌지만 다시 경기 차를 줄이면서 NC는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오는 22일 올 시즌 마지막으로 삼성을 만나는 NC로서는 이번 주 중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한다. 그 중간 연결고리를 이재학이 이어야 한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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