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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시티 첫 UCL 동반패배
입력 2015-09-16 06:40  | 수정 2015-09-16 06:45
맨유 달레이 블린트(오른쪽)가 2015-16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PSV 루치아노 나르싱(가운데)가 득점하자 실망하고 있다. 사진(네덜란드 아인트호벤)=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나이티드와 시티라는 두 강팀을 보유한 영국 맨체스터의 자존심이 뭉개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진 것이다.
맨유와 맨시티는 16일(한국시간) 나란히 2015-16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PSV 아인트호벤과의 원정경기에 임한 맨유와 유벤투스와의 FC와의 홈경기에 나선 맨시티는 공교롭게도 1-2·역전패라는 똑같은 결과를 맞이했다.
맨시티 선수들이 2015-16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유벤투스 공격수 마리오 만주치키(왼쪽 2번째)에게 실점 후 낙담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전신 ‘유러피언 챔피언클럽스컵 기준으로는 1956-57시즌, 챔피언스리그로 개칭된 후만 따지면 1993-94시즌이 첫 참가다. 맨시티는 1968-69 ‘유러피언 챔피언클럽스컵과 2011-12 챔피언스리그에 첫선을 보였다. 맨체스터 연고지 2팀의 같은 날 패배는 대회 역사상 처음이다.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라는 것도 같다. 맨유는 최근 챔피언스리그 본선 원정 3경기에서 7실점을 하며 유럽클럽대항전에서 수비력의 한계를 거듭 노출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근 적수가 없을 정도로 승승장구하던 맨시티는 공식경기 635분 만에 골을 허용하는 등 제대로 혼이 났다. 9경기 2실점을 자랑하던 수비력은 유벤투스에는 1경기 2실점으로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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