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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차트] 주말극은 KBS, 평일극은 SBS, 예능은 MBC
입력 2015-09-15 15:28 
가요에는 음원차트가, 영화에는 박스오피스가 있다. 그렇다면 TV는? 이제는 ‘TV차트가 있다. ‘TV차트는 1주일간의 TV 세상을 수치로 들여다보는 코너.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시청률을 통해 드라마, 예능의 현주소를 분석하고 방송가 트렌드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MBN스타 유지훈 기자]
디자인=이주영

◇ 지난주 시청자들의 선택은?

SBS ‘미세스캅(12.45%)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MBC ‘화정(8.2%)과 KBS ‘별난 며느리(5.5%)는 10%대 미만의 미미한 성적을 기록하며 1위 경쟁에서는 상당히 밀려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화정은 MBC의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차승원의 퇴장 이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겪고 있다.

SBS ‘용팔이(18.35%)는 여전히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를 웃돌던 지난 성적에는 못 미치만 20% 재 돌파를 기대케 하고 있다. 반면 MBC ‘밤을 걷는 선비(6.95%) 마지막 회는 겨우 체면치레를 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KBS ‘어셈블리(5.85%)도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말극에서는 MBC가 KBS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24.4%)는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MBC 새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16.95%)과 ‘엄마(14.05%)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주말극 왕좌를 노리고 있다.

주말 예능에서는 MBC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무한도전이 역시나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배달의 무도 특집은 14,8%를 기록하며 안방 극장에 짠한 감동을 자아냈다. MBC ‘일밤(13.5%) 또한 ‘복면가왕과 ‘진짜 사나이가 여군특집 덕분에 연일 화제를 몰고다니며 주말 예능 2위를 차지하게 됐다. ‘해피선데이(13.0%)는 꾸준히 주말 예능 3위 시청률을 지키고 있다.



◇주말극, 평일극, 주말 예능…나눠가진 세 개의 왕좌

평일 드라마는 SBS의 독무대다. 잠시 주춤했던 ‘용팔이도 다시금 활력을 되찾아 18%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미세스 캅은 김희애, 손호준, 손병호의 호연에 힘을 얻고 6주 연속 12%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KBS ‘별난 며느리는 류수영과 다솜의 러브라인의 전개를, ‘어셈블리는 마지막 방송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여전히 6%대 시청률을 넘지 못하고 고전했다. MBC ‘밤을 걷는 선비는 ‘용팔이의 활약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6%대 시청률을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KBS ‘부탁해요 엄마는 주말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MBC가 새롭게 선보인 ‘내 딸 금사월과 ‘엄마는 지난주에 이어 15%대로 주말극 대열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하지만 평균 25%의 ‘부탁해요 엄마만큼의 파급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부탁해요 엄마는 1회 14.9%로 시작했으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 13일에는 26.6%라는 자체 최고기록까지 갱신하며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다.

MBC는 주말 예능 1, 2위를 선점하고 있다. ‘무한도전은 ‘배달의 무도 특집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줬고 ‘일밤-복면가왕은 새로운 가왕인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의 등장과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와의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우위를 점했다. ‘진짜사나이 역시 ‘여군특집 시작과 함께 승승장구하며 MBC가 주말 예능 강자로 설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지상파 방송국이 각자의 강점을 가지고 3파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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