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원 LP가스 저장소 가스 누출…주민 8시간 대피후 복귀
입력 2015-09-15 09:05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한 아파트 LP가스 저장소에서 14일 가스가 누출돼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사고는 오후 3시 35분께 아파트 LP가스 저장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가 누출되면서 발생했다.
가스 누출 직후 100여명이 넘는 아파트 주민과 인근 초·중·고 학생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가스는 액체 상태로 외부에 누출되자마자 기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스 누출 당시 주변에 점화물질이 있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철원군과 경찰,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은 아파트 반경 150∼200m 주변에 사람의 접근을 통제하는 한편 가스를 차단하는 작업을 벌였다.
이어 가스가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자연 방출시키고서 지하주차장 등에서 잔량 가스 검사를 벌였다.
검사 결과 가스가 검출되지 않자 주민들은 긴급 대피한 지 8시간여만에 집으로 복귀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기관은 각 가정에 전기장치 등의 사용 자제를 요청했으며 밤샘 대기로 만약의 상황에 대비키로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가스는 연소 범위 안에만 있으면 정전기 불꽃으로도 점화될 수 있다”며 가스가 모두 빠져나간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민 대피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관계기관은 가스 연결 배관 파손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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