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분석 / FNC엔터 ◆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에프엔씨엔터가 최근 유재석 지석진 정형돈 등 유명 연예인들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프엔씨엔터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연초보다 107.7% 오른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재석 영입이 알려지면서 지난 7월 17일 장중 한때 3만2250원까지 올랐지만 수익 발생 때 분배 비율이 유재석에게 유리하게 계약서가 짜여졌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유재석 씨를 영입하면서 적지 않은 계약금을 지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익 발생 시 기획사가 가져가는 몫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불리하게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에프엔씨엔터가 유명 MC들을 연이어 영입한 것은 중국 예능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예능 한류' 열풍이 뜨겁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5개 프로그램 중 3~4개가 한국 방송국에서 포맷을 정식 수입했거나 카피했을 정도다. '런닝맨' '무한도전' 등이 중국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유재석 지석진 등 한국 연예인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에프엔씨엔터는 최근 영입한 유명 MC들을 활용해 오락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 회사는 '청담동 111'이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권을 수출한 경험이 있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국내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에 납품하면 5%가량의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며 "'런닝맨'처럼 중국에 수출돼 대박이 날 경우 프로그램 제작사가 가져가는 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중국을 타깃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이 향후 에프엔씨엔터의 성장 동력인 셈이다. 이미 에프엔씨엔터는 아시아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실적을 내고 있다. 일본 64%, 한국 20%, 중국 5% 순이다. 엔화 가치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매출과 수익성이 탄탄했을 정도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가 일본에서 다져 놓은 입지는 탄탄하다는 평가다.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는 현재 에프엔씨엔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음원·음반·콘서트 등 음악 매출에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는 95%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5%는 여성 댄스그룹인 AOA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비중이 다소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OA가 지난해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올해 매출 비중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엔씨엔터는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일단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 콘서트, 팬미팅 등 연계 사업이 가능해진다. 소속 연예인이 중국 광고나 방송에 출연해 매니지먼트 수입이 발생한다.
에프엔씨엔터는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에서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당기순이익 중 얼마만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32% 수준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나 에스엠엔터테인먼트(0%)에 비해 월등히 높다. 주가 대비 배당금액을 나타내는 시가배당률도 1.9%로 와이지엔터(0.5%), 에스엠(0%)보다 높다.
앞으로도 에프엔씨엔터는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정명훈 에프엔씨엔터 부대표는 "부동산 등 본업과 무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전체 이익의 30%가량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배당정책을 계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 등 다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에프엔씨엔터가 가지는 강점은 젊다는 것이다. 업력뿐만 아니라 대표이사 및 아티스트의 평균 연령 또한 경쟁사 대비 낮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에스엠이 한때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르게 주가가 오르다가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에프엔씨엔터는 이제 시작"이라며 "중국 매출이 본격화하면 시총 또한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에프엔씨엔터가 최근 유재석 지석진 정형돈 등 유명 연예인들을 잇달아 영입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프엔씨엔터는 수정주가 기준으로 연초보다 107.7% 오른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재석 영입이 알려지면서 지난 7월 17일 장중 한때 3만2250원까지 올랐지만 수익 발생 때 분배 비율이 유재석에게 유리하게 계약서가 짜여졌다는 소문이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유재석 씨를 영입하면서 적지 않은 계약금을 지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익 발생 시 기획사가 가져가는 몫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불리하게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에프엔씨엔터가 유명 MC들을 연이어 영입한 것은 중국 예능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예능 한류' 열풍이 뜨겁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5개 프로그램 중 3~4개가 한국 방송국에서 포맷을 정식 수입했거나 카피했을 정도다. '런닝맨' '무한도전' 등이 중국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유재석 지석진 등 한국 연예인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에프엔씨엔터는 최근 영입한 유명 MC들을 활용해 오락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이 회사는 '청담동 111'이라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권을 수출한 경험이 있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해 국내 공중파나 케이블 방송에 납품하면 5%가량의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며 "'런닝맨'처럼 중국에 수출돼 대박이 날 경우 프로그램 제작사가 가져가는 이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중국을 타깃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이 향후 에프엔씨엔터의 성장 동력인 셈이다. 이미 에프엔씨엔터는 아시아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실적을 내고 있다. 일본 64%, 한국 20%, 중국 5% 순이다. 엔화 가치 약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 매출과 수익성이 탄탄했을 정도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가 일본에서 다져 놓은 입지는 탄탄하다는 평가다.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는 현재 에프엔씨엔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음원·음반·콘서트 등 음악 매출에서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는 95%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5%는 여성 댄스그룹인 AOA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비중이 다소 다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OA가 지난해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올해 매출 비중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엔씨엔터는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일단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 콘서트, 팬미팅 등 연계 사업이 가능해진다. 소속 연예인이 중국 광고나 방송에 출연해 매니지먼트 수입이 발생한다.
에프엔씨엔터는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에서도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당기순이익 중 얼마만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32% 수준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나 에스엠엔터테인먼트(0%)에 비해 월등히 높다. 주가 대비 배당금액을 나타내는 시가배당률도 1.9%로 와이지엔터(0.5%), 에스엠(0%)보다 높다.
앞으로도 에프엔씨엔터는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계획이다. 정명훈 에프엔씨엔터 부대표는 "부동산 등 본업과 무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전체 이익의 30%가량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배당정책을 계속해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 등 다른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에프엔씨엔터가 가지는 강점은 젊다는 것이다. 업력뿐만 아니라 대표이사 및 아티스트의 평균 연령 또한 경쟁사 대비 낮다.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에프엔씨엔터 관계자는 "에스엠이 한때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르게 주가가 오르다가 정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에프엔씨엔터는 이제 시작"이라며 "중국 매출이 본격화하면 시총 또한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