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더 센 댄블랙, ‘풀시즌’으로 이어지는 상상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9월 kt 위즈의 타선을 이끌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잠시 주춤했던 블랙은 언제 그랬냐는 듯 연일 장타력을 마음껏 뽐내는 중이다.
댄 블랙은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서 장원준을 상대로 시즌 12호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아치. 지난 1일 확장 엔트리 시행으로 1군 복귀한 이래 9월 치른 12경기서 홈런 5개를 때려냈다.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다. 9월 성적은 리그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9월 12경기 타율 0.410(39타수 16안타)로 7위, 홈런 2위(5개) 타점 공동 7위(11타점) 장타율 2위(0.821) 출루율 3위(0.521) 등 강타자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복귀 첫 날 안타 1개를 때려냈지만 이후 2경기 무안타 침묵했던 블랙은 4일 LG전서 오랜만에 홈런을 가동하며 상반기 활약하던 블랙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어 6일에는 복귀 첫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감을 완벽하게 끌어올렸다.
최근 활약에 대해 댄 블랙은 부상 이후 완력이 떨어져 있었다. 보강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했고 분석을 열심히 했다”면서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비결을 밝혔다.
댄 블랙이 이렇게 잘 나가자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도 관심사다. 조범현 감독은 외인 구상에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답했으나, 댄 블랙의 활약이 이어질수록 재계약 여부가 크게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 블랙은 6월초 대체 외인으로 팀에 합류했다.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그의 올 시즌 활약은 6월 한 달, 7월 2주, 그리고 복귀한 9월에 불과했다. ‘풀시즌을 뛰었을 경우라는 즐거운 가정은 재계약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
블랙은 올 시즌 40경기서 1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 계산 상으로는 144경기 풀시즌을 소화했을 경우 40홈런 이상은 충분히 가능하다. 또 좌완, 우완, 언더를 가리지 않고 때려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띤다. 블랙은 언더를 상대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우완 상대 타율 0.388(85타수 33안타) 7홈런, 좌완 상대 타율 0.326(46타수 15안타) 4홈런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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