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하시마섬 구석에 초라한 공양비…하하 “이런 곳에 있다니” 분통

‘무한도전 하시마섬 구석에 초라한 공양비...하하 이런 곳에 있다니” 분통

[김조근 기자] '무한도전' 하하가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의 상징 하시마 섬을 방문했다,

하하는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특집에서 논란 속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시마 섬을 찾았다.

하시마 섬은 일본 나가사키 시에 있는 섬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을 강제로 징용해 데려갔던 장소입니다. 최근 일본은 이런 사실을 덮고 하시마 섬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켰다.



하하는 배경 설명과 정보를 위해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시마 섬 주변을 도는 배를 타고 멀리서 섬을 바라보며 타국에 끌려와 숨진 이들의 넋을 기렸다.

서경덕 교수는 "등재 뒤 만들어진 한국어판 가이드에도 강제 징용 사실을 서술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고 하하는 "아무 것도 모르고 나가사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과거사를 모르고 가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나가사키 내륙 공동묘지를 찾아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 숨진 조선인을 위한 공양탑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공양탑은 덤불 속 숨겨진 길로 가야만했고 하하는 "이런데를 어떻게 찾아오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준비한 꽃을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다.

무한도전 하시마섬

김조근 기자 @mkculture.com